2013년 7월,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방문지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을 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으로 향하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의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잇따르던 곳에서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도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치스코 교황 (2016년 2월) : 다리를 만들지 않고 계속해서 장벽만 세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.] <br /> <br />교황의 정치적 발언에 불만이 있던 트럼프도 거칠게 대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,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(2016년 2월) : 바티칸이 IS의 공격을 받는다면 교황은 그제야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데 하면서 기도할 겁니다.] <br /> <br />2017년 대통령이 되고 처음 만났을 때 트럼프는 웃었지만, 교황의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트럼프의 두 번째 대선 도전 때도 교황은 일관되게 이민자 추방 공약을 반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쟁 후보였던 해리스의 낙태권 수호 공약도 함께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치스코 교황 (2024년 9월) : 두 후보 모두 생명에 반합니다. 이민자를 쫓아내는 사람이든 아기를 죽이는 걸 찬성하는 사람이든 간에요. 둘 다 생명에 반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덜 악한 쪽을 향해 반드시 투표하라면서 누가 덜 나쁜지는 양심에 따라 판단하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시작하자 증오와 차별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끌어 달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행정명령으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추진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는데 트럼프와 교황의 만남은 2017년 첫 만남이 마지막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임현철 <br />자막뉴스ㅣ박해진 이도형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2212274706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